중앙선 넘은 아찔 추격전…車엔 1300명분 필로폰 있었다 [영상]

2021-03-10 532

마약을 소지한 채 경찰과 심야 추격전을 벌인 외국인 2명이 긴급 체포됐다.
 
10일 경북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0시45분쯤 구미시 임은동 상림지구대 앞 사거리에서 한 외제 차량이 신호 위반으로 적발됐다. 이 차량 운전자는 경찰의 지시를 무시하고 달아나기 시작했다.
 
경찰은 도주하는 차량을 따라붙기 시작했고 이는 아찔한 심야 추격전으로 이어졌다. 도주 차량은 정지 신호를 무시하는 것은 물론 중앙선도 수 차례 넘나들며 질주했다. 단속 지점에서 남구미 나들목 요금소까지 약 2㎞에 걸친 추격전이었다.
 
도주 차량 운전자는 남구미 나들목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더 이상 진행이 불가능해지자 도롯가에 차를 버리고 달아났지만 결국 추적 끝에 붙잡혔다.
 
경찰은 차량 안에서 마약류인 필로폰 40g을 발견해 압수했다. 이는 1300여 명에게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. 태국 국적 불법 체류자인 이들 남녀는 무면허로 운전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. 경찰은 이들을 무면허·불법체류·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.
 
경찰은 필로폰 거래와 공급책 등 수사를 통해 마약 밀반입 등의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달아난 공범 1명도 추적하고 있다.
 
구미=김정석 기자
kim.jungseok@joongang.co.kr

기사 원문 : https://news.joins.com/article/24009040?cloc=dailymotion

Free Traffic Exchange